날씨건강

태풍 ‘종다리’ 북상… 당분간 전국 곳곳에 비

네모한박스 2024. 8. 19. 10:50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습니다.


태풍 '종다리'가 몰고 오는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한반도의 기온은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19일의 낮 최고 기온은 31도에서 36도 사이로 예보되었으며, 이는 여전히 한여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연속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열대야는 2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과 제주도 또한 각각 25일, 35일 연속으로 열대야를 겪고 있습니다

 

태풍 '종다리'의 발생과 북상


기상청은 19일 오전 3시 태풍 종다리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360㎞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심 기압은 1000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65㎞, 강풍 반경은 240㎞입니다. 

종다리는 오는 20일 오후 3시 흑산도 남쪽 230㎞ 해상에 이르겠습니다. 

21일 오전 3시 서산 남서쪽 15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종다리라는 명칭은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명칭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 발생 전까지, 올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 태풍은 없었습니다. 

이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며 태풍의 접근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에 태풍이 상륙하지 않았던 해는 1920년, 1947년, 1988년, 2009년 4번 있었다. 2009년은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 상층에 머물며 태풍이 오지 않았습니다.

태풍 '종다리'의 경로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에 도달하기 전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태풍의 경로와 강도에 따라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상륙보다는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한반도 서해안과 내륙 지역에 비와 강풍이 예상됩니다.

태풍 '종다리'는 이미 덥고 습한 공기를 동반하고 있어, 더위와 함께 많은 양의 강수를 한반도 전역에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의 진행 방향 오른쪽에 위치한 지역들은 이른바 '위험 반원'에 속하게 되어 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남해안과 제주도, 서해안 지역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19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이며, 20일부터 21일까지는 태풍으로 인한 집중 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소나기가, 20~21일 태풍으로 인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이 날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제주 5~40㎜, 강원 내륙 산지·충남 5~30㎜로 예상됩니다.

20~21일은 부산·울산·경남·제주 30~80㎜(제주 산지·경남 남해안·지리산 100㎜ 이상), 광주·전남·전북 20~60㎜(전남 동부 남해안 80㎜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10~50㎜, 서울·인천·경기·강원도 10~40㎜로 예보됐습니다.

그리고 이 날 낮 최고 기온은 31~36도까지 치솟겠다고 합니다.

서울은 29일 연속 열대야(밤 최저 기온 25도 이상)가 발생하며 1907년 이후 117년 만에 역대 최장 기록을 매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서울은 이변이 없는 한 29일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부산과 제주는 각각 25일, 35일 연속 열대야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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