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 노래가 이런 뜻이었다니 10편...빌리조엘의 피아노맨(Piano Man)

네모한박스 2024. 8. 12. 22:00

빌리 조엘의 대표곡 중 하나인 피아노맨.

작사, 작곡은 빌리 조엘 자신이 만들었습니다.

엘튼 존이 로켓맨이라고 불리듯, 조엘은 피아노맨이라는 별명이 따라 붙었고, 실제로 엘튼 존과 더불어 피아노를 잘 치기도 합니다.


토요일 밤에 바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각자 꿈꾸던 모습이 되지 못하고 실패를 겪고 상처를 보듬어 살아가는 모습을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곡입니다.

노랫말처럼 슬프면서 달콤한 노래가 바로 피아노맨입니다.

뮤직비디오는 곡의 가사에 맞춰서 한 바에서 빌리 조엘이 직접 피아노맨으로 노래하는 컨셉입니다.

이 노래는 조엘이 LA 코리아타운에 있었던 바인 Executive Room에서 "피아노 맨"을 하던 자전적 노래이고 그때의 경험으로  노래를 쓰고 그 분위기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노래의 화자는 바로 조엘 본인입니다.

빌리 조엘 또한 원래 뉴욕에서 잘 나가던 음악가였지만, 음반사와의 갈등으로 3년간뉴욕을 떠나 LA에 있었고, 생계를 위해서 코리아타운의 Executive Room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6개월간 일했습니다.

당시 음반사 사장이 자신을 잊어버리길 원했기에 가수고 뭐고 아예 때려칠 각오로 LA에서는 정체를 숨기고 가명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미들네임인 Martin을 따서 빌 마틴(Bill Martin)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빌리 조엘의 상황도 이 노래에 나오는 등장인물들과 다를바 없이 실패를 겪고 보통 사람으로써 애환을 느끼며 노래를 불렀기에 노래의 깊이가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1999년 인터뷰에서, 조엘은 본인인 피아노맨 뿐 아니라, 노래에 나오는 다른 인물들 역시 실제로 바에서 만난 사람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제일 유명한 예제로는 '웨이트리스'가 조엘의 첫번째 아내라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가사 안에 있는 특이한 표현들 역시 전부 다 실제 단골 손님들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집어넣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노래는 싱글 버전으로도 나왔으며, 싱글 버전과 앨범 버전의 재생시간이 다릅니다.

앨범 버전이 5:40, 싱글 버전이 4:30으로 앨범 버전이 조금 더 깁니다.
곡의 인트로와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하모니카 연주 부분이 매우 유명합니다.

https://youtu.be/gxEPV4kolz0

 

이제 해석을 먼저 보겠습니다.


토요일 9시가 되었네요
단골 손님들이 모여들고 있죠
제 옆엔 어르신 한 분이 앉아 계세요
토닉 앤 진을 한 잔 하면서 말이에요

그가 말하길, "젊은이, 내게 추억의 곡을 연주해줄 수 있겠나?
정확히 어떤 느낌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슬프면서 달콤하고, 한때 익숙한 노래였다네
내가 젊었을 때 말이지
우리에게 노래 한 곡 불러줘요, 당신은 피아노맨이잖아요!
오늘밤 우리에게 노래 한 곡 해줘요
우리 모두 노래에 취하고 싶은 기분이에요
당신이 우릴 기분 좋게 해주고 있거든요

저기 바에 있는 존은 제 친구예요
저에게 공짜로 술을 주죠
그는 농담도 잘 하고, 담뱃불도 잘 붙여주지만
그에겐 달리 있고 싶어하는 곳이 따로 있죠

그가 말하길, "빌, 이런 일 하다간 제명에 못 살겠어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진 채로요
"나 정도면 유명한 영화배우가 될 수 있을 텐데,
여기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말이야


폴은 부동산 중개업자지만, 항상 소설가를 꿈꿔요
바빠서 아내를 맞을 시간조차 없었죠
해군에 복무 중인 데이비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래도 평생 저럴 것 같네요

그리고 웨이트리스는 요령이 좋죠
저 사업가들이 천천히 취해 가는 걸 보면 말이죠
그래요, 우리는 외로움이라고 불리는 술을 나눠 마시죠
하지만 혼자 마시는 것보단 낫잖아요


우리에게 노래 한 곡 불러줘요, 당신은 피아노맨이잖아요!
오늘밤 우리에게 노래 한 곡 해줘요
우리 모두 노래에 취하고 싶은 기분이에요
당신이 우릴 기분 좋게 해주고 있거든요

토요일치고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네요
지배인이 저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는군요
사람들이 저를 보려고 왔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잠시나마 (고달픈) 삶을 잊기 위해서 말이에요

그리고 피아노 소리는 마치 축제 같죠
마이크에서는 맥주 냄새가 나고요
사람들은 바에 앉아서 제게 팁을 주죠
그리곤 "자넨 여기 있기엔 아까워!라고 하네요


우리에게 노래 한 곡 불러줘요, 당신은 피아노맨이잖아요!
오늘밤 우리에게 노래 한 곡 해줘요
우리 모두 노래에 취하고 싶은 기분이에요
당신이 우릴 기분 좋게 해주고 있거든요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The regular crowd shuffles in
There's an old man sitting next to me
Makin' love to his tonic and gin

He says,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I'm not really sure how it goes
But it's sad and it's sweet and I knew it complete
When I wore a younger man's clothes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Now John at the bar is a friend of mine
He gets me my drinks for free
And he's quick with a joke or to light up your smoke
But there's someplace that he'd rather be

He says, "Bill, I believe this is killing me
As the smile ran away from his face
"Well I'm sure that I could be a movie star
If I could get out of this place

Now Paul is a real estate novelist
Who never had time for a wife
And he's talkin' with Davy, who's still in the Navy
And probably will be for life

And the waitress is practicing politics
As the businessmen slowly get stoned
Yes, they're sharing a drink they call loneliness
But it's better than drinkin' alone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It's a pretty good crowd for a Saturday
And the manager gives me a smile
'Cause he knows that it's me they've been comin' to see
To forget about life for a while

And the piano, it sounds like a carnival
And the microphone smells like a beer
And they sit at the bar and put bread in my jar
And say, "Man, what are you doin' here?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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